18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19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지혜로운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할 것이다” 하였습니다. 20 현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학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세상의 변론가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하신 것이 아닙니까? 21 이 세상은 그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그렇게 되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게 들리는 설교를 통하여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당하셨습니다. 나무에 달려 죽는 것은 유대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큰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로마의 입장에서는 대 로마제국에 반기를 들고 저항하는 반역자들을 처형하는 극한의 처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반역자, 저주 받은 예수를 통하여 구원의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이처럼 사람이나 사람이 만들어 낸 문명의 입장에서 볼 때는 하찮고 볼 품 없고 가치 없는 것들이 하나님이 관점에서는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며 구원과 해방을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인간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마치 자신이 하나님이 된 것 같은 착각을 하며 교만해졌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는 인간을 소외시키고 물질과 과학을 숭배하며 돈벌이에 급급한 불행한 존재로 전락시켰습니다. 세상은 사랑과 섬김의 예수 정신을 비효율적인 것으로 손가락질 할지 모르나 결국 그것이 이 세상을 구원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풍조와 방식을 따르며 그것이 진리라고 믿었지만 결국 더욱 살기 힘들어졌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예수님의 헌신과 실천이 구원의 능력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