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내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면, 내가 감사하는 그 음식 때문에 비방을 받을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31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32 여러분은 유대 사람에게도, 그리스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교회에도, 걸림돌이 되지 마십시오. 33 나도 모든 일을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게 하려고 애씁니다. 그것은, 내가 내 이로움을 구하지 않고, 많은 사람의 이로움을 추구하여, 그들이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고린도 지역은 상업적으로도 번성하였지만 그만큼 사람이 만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종교도 다양하였습니다. 수많은 종교가 성행하니 제사도 자주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도는 음식에는 다른 신, 우상에게 제물로 드렸던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이 과연 다른 종교 즉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는 것이 타당하냐는 의문이 제기되었고 이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에 대한 대답으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가 먹고 마시는 데 있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또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악하다고 하겠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으로 사람이 부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대접한 것을 감사하게 받는 것, 서로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바로 거기에 하나님 나라가 있습니다.

†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음식들을 놓고 서로 정죄하고 증오할 것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나눔으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