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나그네와 거류민 같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적 정욕을 멀리하십시오. 12 여러분은 이방 사람 가운데서 행실을 바르게 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그들은 여러분더러 악을 행하는 자라고 욕하다가도, 여러분의 바른 행위를 보고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13 여러분은 인간이 세운 모든 제도에 주님을 위하여 복종하십시오. 주권자인 왕에게나, 14 총독들에게나, 그렇게 하십시오. 

베드로서는 소망의 서신이라고 불립니다. 타종교가 만연한 곳에서 적대와 멸시가 심해지자 그리스도인이 누구이며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처신해야 할지에 대해 교훈을 주고자 합니다. 베드로서 저자는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이 나그네라고 정의합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나 아직 목적지는 멀리 남은. 그렇기 때문에 거듭 권고하기를 세상의 제도에 적응하며 각 사람을 존중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구별된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세상의 차별과 선입견도 심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아무런 구별점 없이 다른 사람들과 독같이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럼 어떻게 달라야 할까요? 진리와 정의를 사랑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실한 배려는 모든 오해를 풀고 화해를 이룰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리를 추구하고 정의를 사랑하며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신실한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