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제자들이 길을 내면서,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찌하여 이 사람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릴 때에,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를 너희는 읽지 못하였느냐? 26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들 밖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제단 빵을 먹고, 그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다. 28 그러므로 인자는 또한 안식일에도 주인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고 율법을 어기는 것을 신에 대한 도전이요, 범죄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처벌의 관점을 거부하고 사랑을 중심으로 생각하셔서 인자(사람의 아들)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파격적인 선언을 하셨습니다. 사실 율법을 지키거나 지키지 않는 것이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빙자하여 사람을 괴롭게 하고 억압하는 종교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사랑하시어 구원하시고자 사랑하는 아들을 대속제물로 내주시기까지 했는데 안식일 등 율법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까요? 안식일은 착취를 금지하기 위한 사랑의 법이지 누군가를 정죄하고 비난하기 위한 율법이 결코 아닙니다. 사랑을 신앙의 중심에 놓아야 합니다.
†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 안에 있는 줄로 믿습니다. 기독교와 교회가 억압과 거부의 종교가 아니라 사랑과 배려의 종교로 회복되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