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께로 나아왔다. 14 예수께서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또한 사도라고 이름하셨다.]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며, 15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전권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시는 사람들 열두 명을 제자로 선택하셨습니다. 이 열두 명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대표합니다. 본문의 '세우셨다'는 말은 '창조하다, 만드시다'는 의미입니다. 즉 민족 내의 어떤 경건한 특정 그룹을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시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창조와 같은 것입니다. 이미 오래 전에 열두 지파 중 열 지파는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비전을 선포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통해 참된 해방을 성취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포와 해방의 사역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닙니다.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도 이들과 마찬가지의 사명을 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죽은 후에 천당 가는 것을 위하여 선택 받고 부르심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구원의 사역, 즉 사람들의 몸과 마음, 영혼을 위로하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을 위하여 부르심 받은 것입니다. 그런 이들을 사도(apostle)라고 부릅니다. 사도는 이제 우리에게 붙여진 이름입니다.
† 예수님의 말씀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은 여전히 살아있고 그에 따라 우리를 사도로 부르셨음을 믿습니다. 개인적인 욕망과 소원을 이루기 위한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려는 예수님의 길을 함께 걷는 신앙으로,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도적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