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토) | 마가복음 4장 3-8절

by 좋은만남 posted Sep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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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길까? 또는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겨자씨와 같으니, 그것은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에 있는 어떤 씨보다도 더 작다. 32 그러나 심고 나면 자라서, 어떤 풀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는 무엇이었을까요? 대부분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줄 다윗왕과 같은 걸출한 영웅이 나타나서 로마제국을 때려부수거나 독보적인 강대국으로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예수님은 거대하고 위대한 어떤 것이 아니라 보잘 것 없어도 너무 보잘 것 없는 겨자씨에 하나님 나라를 비유하십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지만 일단 땅에 뿌리를 내리면 엄청난 속도로 번식하고 일대를 겨자풀로 뒤덮이게 만듭니다. 그리고 많은 생명체들이 찾아와 겨자풀에 의지하여 깃을 들이고 둥지를 틉니다. 겨자씨는 참된 생명과 행복한 삶을 갈구하는 인류의 희망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이지요. 그런 갈망은 제대로 뿌리를 내리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지게 되고 뿌리를 뽑아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는지, 확신이 있는지, 하나님은 우리가 인간다운 삶을 살면서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는 신앙적 고백이 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기도와 소망이 바르다면 우리의 꿈은 점점 더 크고 넓게 퍼지고 자라날 것입니다.

† 우리의 꿈꾸는 하나님 나라는 영웅호걸을 통해서가 아니라 겨자씨와 같이 작은 우리들 자신이 들불과 같이 퍼져나가 만드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행복을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