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하)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을들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셨다. 7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셨다. 8 그리고 그들에게 명하시기를, 길을 떠날 때에는, 지팡이 하나 밖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고, 빵이나 자루도 지니지 말고, 전대에 동전도 넣어 가지 말고, 9 다만 신발은 신되, 옷은 두 벌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둘씩 짝 지워 각 마을로 보내시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악한 귀신들을 쫓아내는 권능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삶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외부적인 요건들과 환경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노예처럼 사는 것이 바로 악한 귀신 들린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런 사람들을 깨우치고 진리와 정의로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포자들 자신이 먼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권능만을 의지해야지 빵이나 자루, 동전과 두 벌 옷 같은 물질에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예수님이 가르치신 모두가 행복하고 차별 없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는데 너무 과도하게 외적인 물질적 요소들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귀신을 쫓아내야 하는 교회가 오히려 물질이라는 귀신과 타협하고 있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보게 됩니다. 교회는 먼저 예수님의 복음에 대한 내적인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며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과 비전을 가질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우리 삶도 외적인 물질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어버이 되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든든하게 채워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