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것을 보고, 그들인 줄 알고, 여러 마을에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그 곳으로 함께 달려가서, 그들보다 먼저 그 곳에 이르렀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으므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삶이 고달프고 사람다운 삶에 목마른 민중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듣고 병 고침 받기를 원하며 어디든지 따라다녔습니다. 예수님의 눈에 그들이 마치 목자 없이 떠돌며 온갖 위험에 노출된 양 같았습니다. 그들을 본 예수님은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외면하고 피할 수가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가장 중요한 관점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연민입니다. 연민은 상대방의 마음에 동화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하나님 나라는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며 그들이 처한 모든 억압과 착취에 저항하는 정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요즘은 사람이 몇 푼 돈보다 못한 존재가 되었고 이용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연민으로 서로를 대해야 합니다.
† 권력자도 지도자도 종교인도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이용가치로 대하고 머슴처럼 대하는 세상입니다. 이 지옥 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불쌍히 여기는 연민의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