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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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빵 부스러기와 물고기 남은 것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44 빵을 먹은 사람은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이었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보면서 유독 '남은 것을 주워 모았다, 그것이 열 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는 말이 눈에 띕니다. 모두 함께 음식을 맛있게 먹고 생기를 되찾아 기뻤지만 그 남은 음식은 그냥 버리진 것이 아니라 다시 모아져 광주리에 담겼습니다. 이 이야기가 이천 년 전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 것이 오늘날 무심하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이 연 2조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먹을 것이 없어서 밥을 굶는 아이들, 저소득층이 있고 세계적으로 아홉 명 중 한 명은 굶는다고 합니다. 다섯 덩어리의 빵과 두 마리의 생선으로 오천 명이 배불리 먹는 기적과 더불어 먹은 것은 다시 모아 담는 것 역시 기적일 것입니다. 매일 배부르게 먹는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은 그저 쓰레기이지만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우리의 이웃도 되돌아봐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먹고 남은 음식이 다시 모아져 완전(열두 광주리)을 이루는 기적 또한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 물자가 흔하고 풍요로운 시대가 되어 음식물을 함부로 버리는 세상이지만 그것은 누군가의 피땀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필요한 생명의 양식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이웃을 생각하고 힘겨운 인류를 생각하며 절제하고 나누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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