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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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무렵에 다시 큰 무리가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2 "저 무리가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다. 3 내가 그들을 굶은 채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우리가 잘 아는 사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의 도입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와 말씀을 듣기를 원하였습니다. 물론 병 고침을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이제 군중들의 성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사흘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보면서 '사흘이나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으니 가엾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진맥진하여 쓰러질 것을 걱정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바로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굶고 있는 것이 눈에 밟혔고 가다가 지쳐 쓰러질까봐 염려하신 것입니다.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고 사람의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공급을 염려하십니다. 그런 마음이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였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길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교세를 확장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지 어려운 처지에 빠져 신음하는 이웃에는 무관심하며 때로는 빈민, 노숙인이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아서 가난하다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 예수님이 가장 경계하시는 일을 서슴지 않고 하는 시대입니다. 타인과 이웃에 대한 측은한 마음, 그리고 그들을 염려하여 작은 것이나마 나눌 줄 아는 마음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 참된 기독인의 마음일 것입니다. 

† 사람이 많이 모인 것을 보고 흡족해하는 오늘날의 교회,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 담긴 아픔과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는 현실은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 시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작은 것이나마 기꺼이 나눌 줄 아는 교회, 성도가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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