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고난을 통한 희생적 죽음에 대해 예수님이 말씀하시자 강하게 항의했던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예수를 따르는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자기 자신의 안위만을 찾는 것은 사탄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제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고 잃는 사람은 오히려 구할 것이라고 강조하십니다. 세상의 상식을 거스르는 혁명적이고 난해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세상은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고 다른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만이 성공이라고 가르치고 더욱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의 이익만을 구하는 삶이 결국은 모든 것을 잃는 삶이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당시 기득권층은 이런 논리로 사람들을 길들이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종하고 적당한 당근을 던져주며 자신들의 아성을 더욱 높이 쌓았습니다. 결과는 대다수의 힘겨운 삶만 남았습니다. 혼자 부유하게 사는 것, 혼자 향유하는 것은 복이 아니라 결국은 독이고 악이 될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 인류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예수님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구하고 타인을 짓밟고 올라가야 할 경쟁자로만 봤던 우리 가치관을 회개하며 이제부터라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예수님의 희생과 섬김의 사역을 이루도록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