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그런데 구름이 일어나서, 그들을 뒤덮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8 그들이 문득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고, 예수만 그들과 함께 계셨다.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 특별한 경험을 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영광까지 내립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나타나심(현현, 顯現)을 상징하는 현상으로 성서적 표현입니다. 그들은 역사적 인물들도 보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의 말을 들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둘러보니 기이한 현상이나 좀 전까지도 함께 있던 엘리야와 모세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예수님만 계셨습니다. 신앙의 대상은 엘리야도 아니고 모세도 아닌 예수님입니다. 이제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그 어떤 신비로운 체험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위인도  예수님을 대신할 수도 없고 또 대신해서도 안 됩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은 누구를 보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진지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 우리의 신앙은 누구를 보고 있는지 자문합니다. 교회의 목사, 텔레비전에 나와 입담 좋게 설교하는 목사, 어린 시절 교회학교 선생님... 정작 예수님 자신과 예수님의 가르침은 없고 우리에게 권위를 가졌던 인물들을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합니다. 새 마음으로 오직 예수님만 믿고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