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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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셨다.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때부터입니다. 22 귀신이 그 아이를 죽이려고, 여러 번, 불 속에도 던지고, 물 속에도 던졌습니다. 하실 수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십시오." 

사랑하는 아들이 어려서부터 귀신 들린 것 같은 병을 앓는 모습을 봐온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아마 자기 생명을 바쳐서라도 자식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수년 동안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병은 낫지 않았고 그 아버지는 지쳤을 것입니다. 병을 고쳐준다는 예수 선생을 찾아왔지만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아버지는 확신이 없이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구할 뿐입니다. '뭔가 하실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도와주십시오.' 전혀 희망을 보지 못하고 완벽한 절망에 빠져 무기력한 이 아버지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 아버지의 불신과 믿음 없음을 질책하는데 익숙하지만 그의 깊은 절망과 슬픔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절망에 빠진 사람을 질책할 것이 아니라 그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할 수 있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는 누군가를 판단하고 질책하고 정죄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물론 질책이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이해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웃을 판단하기 전에 공감하고 아픔을 볼 줄 아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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