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예수께서 무리가 어울려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악한 귀신을 꾸짖어 말씀하셨다.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말아라." 26 그러자 귀신은 소리를 지르고서,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켜 놓고 나갔다. 아이는 죽은 것과 같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말하기를 "아이가 죽었다" 하였다. 27 그런데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서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섰다.
예수님께서 악한 귀신을 꾸짖어 '나가라'고 명령하시자 귀신은 아이에게 고통을 주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마치 죽은 것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아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이 생명을 생명답게 살리는 귀한 일을 하셨음에도 사람들은 죽었다, 실패했다고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일, 예수님이 가시는 길이 이처럼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실패하고 망하고 죽는 길! 실제로 예수님은 그렇게 십자가 죽음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러나 실패와 죽음의 길로 보이는 이 길은 사실은 생명을 생명답게 살리고 일으켜 세우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이처럼 세상 사람들에게는 미친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만 결국은 많은 생명을 얻게 될 것임을 믿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입니다.
† 세상은 예수님이 실패하였다고 말하고 그 길은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길만이 해방과 구원의 길임을 믿으며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되는 기쁨의 길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