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예수께서 앉으신 다음에, 열두 제자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36 그리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신 다음에, 그를 껴안아 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그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누가 더 높은 사람이냐를 따지며 다투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새로운 원칙을 제시합니다. 첫째가 되고 싶은 사람은 오히려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는 한 어린이를 앞에 세우며 어린이를 영접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가르셨습니다. 당시 어린이는 사람 취급 받지 못하는 저급한 존재였습니다. 예수님의 길은 철저하게 섬기는 일, 가장 낮은 사람을 환대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부자가 되고 높아지고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신앙이 만연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순서와 서열을 거부하고 전혀 반대의 가치관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높아지고 부자가 되고 군림하는 사람이 되며 남들이 떠받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지 않았는가 반성합니다.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닮아 모든 생명을 섬기고 철저히 낮아지는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