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39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쉬이 나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함께 한다는 것은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그룹을 짓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몸이 떨어져 있고 서로 다른 그룹에 들어 있다 하더라도 그 가치에 동의하고 그 가치를 위해 산다면 동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분파를 거부하십니다. 그러나 같은 가치를 갖고 있다면 기꺼이 용납하십니다. 다종교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와 같은 종교이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치를 갖고 사느냐입니다. 종교의 이름에 기대로 신의 이름을 빙자하지만 이웃과 타인을 착취하고 억압하며 제 잇속만 차린다면 그것은 가짜이고 사이비입니다. 교리를 줄줄 외우고 자기가 맞다고 주장하면서 타인, 타종교를 비방하고 분열을 일으키며 사람에 대한 사랑을 품지 않는다면 그것은 예수님을 반대하는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 편협한 종교관에 사로잡혀 종교전쟁을 일으키고 분쟁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는 항상 약자에 대한 보복과 증오로 나타납니다. 하늘 무서운 줄 알고 사람을 사랑함으로 예수님의 참된 제자, 동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