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모든 사람이 다 소금에 절이듯 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너희는 무엇으로 그것을 짜게 하겠느냐? 너희는 너희 가운데 소금을 쳐 두어서, 서로 화목하게 지내어라.

불은 시련과 정결하게 하는 연단을 의미합니다. 소금도 짠 맛을 내게 하고 부패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소금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여기서 소금은 관계를 맛깔나게 하고 또 부패하지 않게 하는 역할 혹은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즉 제자들은 항상 예수님 자신과 그 가르침을 공동체의 중심에 모셔 놓고 그 소금을 수시로 활용할 때 화목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공동체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 물질을 모셔 놓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 없는 물질은 화목이 아니라 분열과 갈등을 가져오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관계를 맛나게 하고 썩어 문드러지는 관계가 되지 않게 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중심에 모십시다.

†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자문합니다. 혹시 돈과 물질을 최고로 모시면서 사느라고 생명과 평화의 예수님 말씀은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재의 부조리와 부패가 그 결과는 아닌지 반성하며 가르침을 되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