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된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6-8절의 말씀은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가 부부가 되는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고 9절은 예수님의 논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부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고 인위적으로 좌우할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이 구절은 혼인식 설교에서 자주 인용되기도 하며 이혼이 빈산앙적인 부정적인 선택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이혼은 매우 빈번한 일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우선 결혼은 분명 성스러운 성인들의 선택이자 영적인 연합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말씀은 이혼증서만 써주면 아내를 버려도 된다는 바리새인들의 남성중심적 율법해석에 일침을 가하려는 의도입니다. 헌법 같은 하나님의 본 뜻은 무시하면서 법령이나 하위법에 지나지 않는 것을 들먹이며 주장하는 악한 시도에 대한 예수님의 비판인 것입니다. 원칙은 외면하며 사소한 부분에 집착하는 것은 분명 악한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속임수입니다.
† 이 말씀이 더이상 이혼한 사람들의 가슴에 아픔을 주는 정죄의 말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익에 따라 보다 원칙은 외면하고 작은 것들에 말꼬리 잡고 늘어지며 따지는 악한 풍조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행되는 것을 반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