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드는 남자는, 아내에게 간음을 범하는 것이요, 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 그 여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결혼은 성스러운 성인들의 결단이며 영혼의 연합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반대의 결단 역시 성스러울 수 있습니다. 결혼은 어느 누군가에게 속하게 되는 강요의 계약이 아니라 성숙한 이들의 평등한 약속입니다. 보다 중요한 문제는 이혼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왜 하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배우자를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은 간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버린다는 것은 성숙한 성인으로서 거룩하게 맺은 약속을 일방적으로 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에게 성실하지 못한 모든 관계는 비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서에서 종종 하나님의 신부로 비유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비하신 남편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것을 찾아 갑니다. 우상으로 상징되는 탐욕을 따라가는 선택이었고 그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유대교인은 아니지만 여전히 하나님과의 신실한 관계를 요청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탐욕을 따라 하나님을 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영적 성숙함을 지녀야 합니다.
† 자신들의 탐욕에 따라 하나님의 율법까지도 멋대로 주무르는 바리새인들은 이미 하나님을 버리고 관계를 깨뜨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사랑에 성숙하게 응답하는 신앙인으로 자라나게 도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