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곁에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이방 사람들을 다스린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백성들에게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44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올라서 백성들을 내리누르고 세도를 부리는 것을 동경하고 그것이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이천 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간 역사는 피로 얼룩져 있고 지금도 분쟁과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전혀 다른 삶의 가치관을 제시하십니다. 위대하게 되고자 할수록, 으뜸이 되고자 할수록 섬기는 사람이 되고 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고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지금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담한 사태를 보면서, 공직자들이 종이 되고 섬기는 사람이 되려고 했다면 과연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묻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억누르는 권력이 아니라 종이 되는 섬김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 세워집니다.
† 타인 위에 군림하고 앞에 나서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믿고 앞뒤 안 보고 달려온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파괴와 억압, 폭력만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이 악순환을 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