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들은 가서, 새끼 나귀가 바깥 길 쪽으로 나 있는 문에 매여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풀었다. 5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 그들에게 물었다. "새끼 나귀를 풀다니, 무슨 짓이오?" 6 제자들은 예수께서 일러주신 대로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가만히 있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알려주신 곳으로 가서 정말 새끼 나귀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끌고 오고자 하였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이 왜 남의 나귀를 끌고 가려고 하느냐고 제지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알려주신 대로 말하니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귀를 내어 주었습니다. 사전에 예수님과 이야기가 된 것일까요?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말하였는데 주인을 오해한 것은 아닐까요? 아무튼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쩌면 낮고 천한 사람들, 억압 받고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주시는 예수님에 대한 존경심으로 기꺼이 나귀를 내어주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도움을 받고 지지를 받으며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도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우리가 가진 것을 희생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바로 그 자리에 이미 하나님 나라가 와 있습니다. 염려가 아니라 믿음이 필요합니다.
†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곳에는 반드시 보이게 보이지 않게 돕는 힘이 있고 지지자들이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그런 도움을 받게 하시고 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기꺼이 돕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