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들은 말로 예수를 책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예수께로 보냈다.   

예수님의 사상과 가르침이 자신들이 만들고 지배하는 세계에 도전한다는 것을 안 사람들이 예수님을 옭아매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들은 똘똘 뭉쳐 예수님을 잡을 올무를 놓기 위해 묘수를 찾고는 제법 똑똑하다는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올가미에 걸어 책을 잡고 그것으로 고발하여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나아갔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예수님께로 나온 사람들은 생명을 얻고 새 삶을 찾았습니다. 악한 삶을 살던 삭개오도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꽉 닫힌 마음, 누군가를 책잡고 껀수를 잡고 옭아매려는 목적으로 만난 사람은 결코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몰락하는 세계와 더불어 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많은 말을 하고 많은 만남을 갖지만 누군가를 옭아매려는 목적으로 말하고 만남을 갖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만남은 책잡는 만남이 아니라 서로를 살리는 만남, 변화되는 만남이어야 하겠습니다.

†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우리는 항상 진실한 마음,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할 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악한 목적의 만남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마음 깊이 이해하며 용납하려는 자세로 만나는 그 자리가 하나님 나라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