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
사두개인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그들의 무지를 지적하십니다. 물론 죽음 이후의 일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그들의 무지를 지적하시는 이유는 그들의 선입견과 생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멋대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과 부활의 기적을 육체적인 죽음과 결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긴 읽으나 자기들의 지식과 이해관계에 의존해서 읽을 뿐이고 하나님을 들먹거리긴 하지만 역시 그들의 기득권을 수호해주는 분으로 전제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일종의 도구로 전락한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신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하고 신앙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저 장가가고 시집가고 먹고 사는 일에만 집착하면서 자신들이 정해준 ㄷ가이드라인에 의한 통제를 따라주는 것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 가운데 되살아난다는 것은 어쩌면 삶에 쫓기지 않고 인생과 신앙의 가치를 물으면서 사는 삶으로의 전환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 권력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자들은 사람들이 그저 자신들을 추앙하며 통제하는 대로만 따라 주고 일상사에 집착하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새로운 가치관으로의 전환과 변화를 우리에게도 요청하고 계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