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가 그들에게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서, 예수께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되는 것은 어느 것입니까?"
대제사장과 율법학자, 장로들, 그리고 사두개인까지 예수님께 나아와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논쟁을 옆에서 듣고 있던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으뜸되는 계명에 대해 묻습니다. 다른 종교지도자들은 하나같이 예수님을 옭아맬 궁리를 하면서 도발했지만 이 율법학자는 제법 진지합니다. 예수님이 답변하시는 것을 들으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신앙을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알게 모르게 자신의 이익을 확대하는 일에 복무하였지만 예수님 말씀을 듣고 마음을 열게 된 것입니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예수님에 비하면 율법학자는 박사입니다. 떠돌이 도사 같은 사람의 말은 무시할 수 있었지만 그는 진지하게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였고 입을 열어 질문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앞에 우리는 우리의 욕심과 지식,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들을 줄 아는 열린 마음을 갖기 원합니다.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겸손하게 주시는 말씀을 듣고 새로운 경험으로 새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