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그 날에는 아이 밴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당시 사람들,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득권자인 남성 성인들의 입장에서는 여자, 아이들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혼란의 때에 여성과 어린이들이 당하게 될 고난을 염려하십니다. 아무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존재들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새삼 깨닫습니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분쟁과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테러와 폭발, 기아와 폭력에 아무런 방비도 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노출돼 있으며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것은 여전히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여성은 남성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착취당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은 폭력에 노출되어 학대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 성인들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해지는 이런 포력과 학대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소중한 존재로서의 존엄성을 인정 받고 보호되는 세상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약자들일 수록 더욱 많은 관심으로 돌보고 보살피는 것이 예수운동의 정신입니다.
†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능력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약귝강식의 세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약자에게 더욱 친절하며 군림하는 강자에게는 더욱 강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용기와 부드러운 마음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