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그 날에 환난이 닥칠 것인데, 그런 환난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이래로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20 주님께서 그 날들을 줄여 주지 않으셨다면, 구원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주님이 뽑으신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줄여 주셨다.
종말의 때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때 닥칠 환난이 얼마나 중대하고 엄혹한지 유사 이래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 말씀은 주후 70년에 일어난 유대독립전쟁과 그 패배로 인한 탄압과 파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 세상에 닥친 가장 엄혹한 혼란은 십자군 전쟁, 중세 암흑시대, 두 번의 세계대전과 그 와중에 벌어진 유태인 학살, 동서 냉전체제와 소수민족 탄압, 그리고 9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일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예수님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환난의 시간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이 환난의 해결책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제시하십니다. 역사와 오늘 만나는 참혹한 현실에서 우리가 해방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배우는 길이 유일하다는 사실을 믿고 화해의 사역에 동참해야 합니다.
† 인간의 탐욕, 기득권을 누리기 위한 침략과 전쟁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 화해와 평화를 만드는 노력이 결국 희망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평화의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