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토) | 마가복음 14장 60-62절

by 좋은만남 posted Jun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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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그래서 대제사장이 한가운데 일어서서, 예수께 물었다.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불리하게 증언하는데도, 아무 답변도 하지 않소?" 61 그러나 예수께서는 입을 다무시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이 예수께 물었다. "그대는 찬양을 받으실 분의 아들 그리스도요?" 6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그이요. 당신들은 인자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예수님을 심문하는 대제사장이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고 묻자 예수님이 그렇다고 인정하십니다(다른 복음서는 내용이 좀 다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 옆에 앉은 것과 구름 타고 다시 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도 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신앙하는 하나의 종교로서 성장한 후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광스럽게 하늘로 들려 올라간 승천, 그리고 다시 오시는 재림의 교리까지 다 담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거짓 증인들의 공격과 대제사장의 권위적인 심문에도 전혀 겁먹고 주눅 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함으로 모든 인류가 다 하나님의 종이 아닌 자녀가 되는 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하셨고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운동이 그냥 허무하게 끝나지 않고 반드시 다시 나타나게 될 것임을 예언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확신하신 '그리스도', '찬양 받으실 분의 아들'은 외계에서 우리를 찾아온 어떤 존재가 아니고 참 신앙을 깨달은 우리 자신과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는 인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 우리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큰일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받은 존재인지 깨달아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꾼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우리 삶이 작은 '그리스도'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아들딸' 다운 삶을 살게 이끌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