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금) | 마가복음 15장 45-46절

by 좋은만남 posted Jun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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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빌라도는 백부장에게 알아보고 나서, 시신을 요셉에게 내어주었다. 46 요셉은 삼베를 사 가지고 와서, 예수의 시신을 내려다가 그 삼베로 싸서, 바위를 깎아서 만든 무덤에 그를 모시고, 무덤 어귀에 돌을 굴려 막아 놓았다.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공의회 의원이자 하나님 나라를 진지하게 기다리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요구하고는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에 장사를 치렀습니다. 원래 십자가형은 시신을 내려 장사지내지 않고 들짐승이 뜯어 먹도록 내버려 둡니다.  국가반역자들이 얼마나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지 보여주어 사람들이 공포심을 갖게 하려는 의도인데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준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게다가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로 종종 제시되는 '빈 무덤'이 실제로 있다면 기독교인들이 지속적으로 참배하고 기념하고 순례하였을 텐데 그런 무덤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아마도 이 이야기 역시 신학적인 의도로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언들은 모두 거짓일까요? 우리의 신앙이 과도하게 예수님 육체의 부활이라는 한 측면에만 과하게 집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다양한 모습으로 오늘 우리에게 고백되고 있음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 예수님의 부활이 어떤 종류의 것이었는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고 신앙심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악용되어 정죄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부활을 살아내고 예수님의 삶을 살아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