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들은 "누가 우리를 위하여 그 돌을 무덤 어귀에서 굴려내 주겠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4 그런데 눈을 들어서 보니, 그 돌덩이는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 돌은 엄청나게 컸다.
공의회 의원이자 신분 높은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 총독으로부터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다가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안치하였습니다. 노동을 금지하는 안식일법 때문에 바로 시신 처리를 하지 못한 여제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안식일이 끝나자마자 새벽같이 시신에 바를 향품을 사가지고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무덤을 향하는 그들에게는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 입구는 엄청나게 커다란 돌로 막혀 있어 연약한 여자 몇 명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로 걱정의 말을 주고받으면서 가보니 이미 돌이 옮겨져 있고 무덤 입구가 활짝 열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걱정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완전히 해결돼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걱정하는 일이 의외로 순조롭게 풀리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길을 묵묵히 따를 때 우리 앞의 장애물이 쉽게 제거되는 기적적인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걱정보다는 믿음으로 맡겨진 신앙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면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앞에 장애물이 많습니다. 그 장애물을 보며 걱정만 하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과 예비하심을 믿고 앞으로 전진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과 소통하고 하나 됨을 깨달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