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을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내용은 참 간결합니다.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파하라. 믿으면 구원, 불신은 정죄!' 이것은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남겨진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명령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교회도 이 말씀을 바로 자신에게 주신 명령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생각하신 복음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구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려질 정죄는 무엇이었을까요? 지옥 같은 세상에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내는 사람들에게 복음은 행복한 삶의 약속이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구원일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믿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이들에게는 정죄와 그에 따른 형벌이 내려질 것이고요. 그럼에도 수많은 교회들이 이 말씀을 단순하게 교인 수를 늘리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죽은 후에 천당에 갈 것이라는 약속 혹은 경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까 생각해 보십시오.

† '예수님이 구세주인 것을 믿으면 죽어서 천당에 갈 것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서 교회로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믿는 것입니까? 그것이 아니라 자기희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던 예수님의 삶을 믿는 것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