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면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2장 4절 이후에 나오는 또 다른 창조 이야기를 따르면 하나님은 남자를 먼저 창조하신 후에 남자의 갈비뼈를 취하셔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만 이 구절에는 단번에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둘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이 완성됩니다. 이 구절의 기록자는 우주만물, 피조세계의 협력과 조화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역사는 수십 세기동안 무력과 폭력을 무기 삼은 남성에 의한 여성의 착취와 억압, 혐오를 합리화하는 방식으로 흘러왔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유대교, 그런 유대교로부터 분리된 기독교 역시 여성의 소외와 억압, 남성의 소유물로 여기는 관행은 여전했습니다. 모든 것이 조화롭게 존재하는 세상을 보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한 기록자와 창조섭리가 아니라 폭력으로 서열을 정하고 착취를 정당화하는 것은 기록자 역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지만 결국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고백의 길이 달랐습니다. 우리는 어떤 고백으로 오늘을 살고 있습니까?
† 성서에는 다양한 관점과 고백이 공존하고 있는데 진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일까요?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고백일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모든 존재를 향해 활짝 열린 전적인 사랑의 하나님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