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주 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고, 그 곳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 16 주 하나님이 사람에게 명하셨다.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는, 네가 먹고 싶은 대로 먹어라. 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 살게 하시며 동산을 맡아 돌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동산에는 생명나무(시간을 상징하는 종교적 힘)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지혜를 상징 철학적 힘)가 있었는데 그 두 나무는 신적 능력을 상징하였습니다. 당시 사람에게는 시간을 통제하는 능력도 지혜나 지식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무능한 인간에게 이 신적 능력의 관리를 맡기시면서 울타리를 치시거나 파수꾼을 세우시는 등 아무런 예방조치도 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별다른 재능도 능력도 지혜도 없는 존재였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신뢰하시고 자유를 보장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 알다시피 사람은 결국 그 나무 중 한 나무의 열매를 따먹었습니다. 물론 이런 결말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만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그것을 보장해 주신 것입니다. 인간의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성은 하나님께서도 보장해주신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세상 그 어느 것도 우리의 자유를 포기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 우리가 보잘 것 없고 무능하며 연약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한없는 신뢰와 자유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매일 누리는 이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잘 누리기를 하나님이 얼마나 바라시는지 깨닫고 소중하게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