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수) | 창세기 2장 23-25절

by 좋은만남 posted Aug 05,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3 그 때에 그 남자가 말하였다.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고 부를 것이다."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25 남자와 그 아내가 둘 다 벌거벗고 있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남자가 여자를 처음 만난 순간 한 말은 '이제야 나타났구나!'입니다. 그의 내면과 본성이 간절히 기다리던 알 수 없는 어떤 존재, 그런데 그 존재가 지금 그 앞에 서 있습니다. 남자는 반가움과 신비감으로 이 존재를 여자라고 부릅니다. 만약 이 세상에 남자만 있었다면 굳이 남자라는 단어가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동물과 구별되는 그냥 사람이었겠지요. 그런데 남자가 남자가 된 순간은 바로 여자가 창조되었을 때입니다. 즉 남자는 여자라는 존재로 인해 남자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가 있기에 남자가 있는 것입니다. 둘이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었다는 말은 각자 따로 존재할 때에는 볼완전한 존재이지만 하나로 결합될 때에 비로소 온전한 한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둘은 그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히 오픈하였음에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는 것은 진실한 내면적 만남이 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보완적 개념이고 의존적 존재인 것입니다. 

† 남자나 여자나 홀로는 온전할 수 없는 존재임을 성서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로의 성별이 적대적인 관점이 아니라 보완적이고 의존적인 존재임을 깨닫고 온전한 한 몸 이루는 성적으로 차별 없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