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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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뱀은, 주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서 가장 간교하였다.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나님이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느냐?" 

뱀은 하나님이 만드신 짐승 가운데 가장 간교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뱀을 끔찍하게 싫어합니다. 뱀은 확실히 호의적인 동물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성서가 그렇게 설명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일까 하는 의문은 가져봅니다. 뱀은 간교한 악마적 동물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는 진리일까요? 뱀은 공교롭게도 의학을 상징하는 동물로 사용됩니다. 긴 지팡이를 휘감고 있는 뱀은 생명을 살리는 의학을 상징합니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뱀을 12지신의 하나로 생각합니다. 뱀은 지혜의 나무 열매를 알려준 신화로 인해 지혜의 동물로도 여깁니다. 이 외에도 다산과 풍요, 불멸의 상징이며 재앙의 예고자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즉 뱀이 간교한 악마적 짐승이라는 생각은 전적으로 고대 중동지역의 세계관을 반영한 문화적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성서는 기록된 고대 시대와 고대인들의 세계관과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신앙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종종 종교의 가르침을 담은 그릇에 지나지 않는 문화와 세계관까지도 진리 그 자체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 고대의 이 말씀을 현대의 지성과 문화라는 그릇에 옮겨 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말씀은 살아 움직이며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죽은 말씀이 될 뿐입니다.

† 성서의 내용 중에서 껍데기와 그릇, 그 안에 담긴 생명의 말씀을 분별할 줄 알게 하여주세요. 문자 그대로 외우며 집착하는 신앙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지성과 지식으로 생각하며 깨우치고 마음으로 동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말씀으로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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