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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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 안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3 그러나 하나님은,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어기면 우리가 죽는다고 하셨다."    

간교한 뱀이 여자를 꼬드깁니다. 하나님이 동산 안의 '모든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는 뱀의 함정식 질문에 여자는 '동산 한 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만 금지돼 있다고 대꾸합니다. 다시 드는 의문은 왜 하나님은 그렇게 위험한 나무를 동산의 한 가운데 방치해 놓으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창조의 신화적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말하면 '왜 고대인들은 신이 위험한 나무를 만들어 동산 한 가운데 방치해 놓으셨다고 생각하느냐?'입니다. 이것은 인간 기원에 관한 고대인의 신앙과 철학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처음 만들어진 사람은 동물이나 다름없는 존재였지만 지혜와 선악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을 갖게 됨으로 비로소 인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거의 무한에 가까운 지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이것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산 가운데 열매에 대한 금지명령은 아마도 이런 불행한 선택을 막으려는 신적인 배려에 대한 신앙적 고백이었겠지만 생존을 위해서라도 지혜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인간의 강렬한 욕망과 본능 또한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으니 딜레마 앞에 선 인간적 고뇌를 잘 표현한 이야기 같습니다. 

† 우리를 놀라운 능력과 지혜를 가진 존재로 만들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 자주 옳지 않게 우리의 지혜와 능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신 이 선물을 남용하고 오용하지 않도록 스스로 자제하고 절제하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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