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나님이 불순종한 사람에게 내리신 형벌의 최종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즉 사망의 선고, 시간의 유한성에 관한 것입니다. 성서의 증언에 따르면 인간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어서 지성을 얻게 되었지만 생명나무 열매는 먹지 못하여 무한한 시간을 얻지는 못하였다는 것으로 인간 수명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입니다. 최근 과학의 발달은 3-40년 후에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하니 그때 못 먹은 생명나무 열매를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과연 무한한 시간이 축복일지 저주일지는 생각하기 나름일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죽음이 있기에 생명이 소중함을 알게 되고 또 죽음이 있어야 부활을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유한함, 죽음은 삶의 또 다른 면이고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죽음을 형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합니다. 우리가 결국 마주치게 될 죽음이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죽음이 우리에게 내려진 형벌이고 저주가 아니라 삶을 건전하게 하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도록 인도하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