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셋도 아들을 낳고, 아이의 이름을 에노스라고 하였다. 그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기 시작하였다.
아담과 하와가 자식을 낳고 두 아들이 비극적인 길로 가게 된 후 하나님이 세 번째 아들 셋을 주셨습니다. 셋은 에노스라는 아들을 낳아 이제 성서 인류의 3대로 접어들게 되었고 그제서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먼저 소개된 가인의 계보를 보면 라멕이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과 능력을 과시하며 스스로에게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만 또 다른 계보인 셋의 자손은 하나님의 존재를 의지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배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가인의 계보는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며 무력을 가졌습니다만 셋의 자손들에게는 그런 정보가 없는 것으로 보아 미력한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자신의 힘을 자랑하는 사람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경쟁합니다.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만 의지하는 세력과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늘 무서운 줄 알고 사는 사람의 삶은 분명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디에 설 것인가 물으십니다.
† 힘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그 힘을 자랑하며 만국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힘에 의지하는 이들은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키며 피바람을 불게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이들은 폭력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 평화를 위해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