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담의 역사는 이러하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다. 2 하나님은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그들을 창조하시던 날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고 하셨다.
창세기 5장은 1장의 창조 이야기에 바로 이어집니다. 이 이야기는 소위 제사장 문서라고 분류되는 본문에 속합니다. 제사장 문서는 사람이 금지된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거나 동생을 죽여 추방당하는 '타락'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습니다. 제사장 문서에서는 '보시기에 좋았다'는 감탄으로 이어진 창조가 곧바로 인간 세대의 확장 이야기로 전개되는데 이는 창세기 1장 28절에 나오는, 하나님이 피조물들에게 약속하신 복의 결과라는 관점입니다. 즉 제사장 문서는 인간 창조와 자손들의 탄생, 세대의 확장을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하신 복의 관점에서 이해합니다. 교회는 원죄의 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사람이 근본적으로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절실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반면 제사장 문서 같은 관점에서는 인간본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보다는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이라는 주제를 더욱 강조합니다. 우리의 죄성에 대한 경계와 반성이 분명히 필요하지만 한편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긍정적인 사랑에 의지하여 보다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좋겠습니다.
† 우리가 근본적으로 죄인임을 깨닫지만 그로 인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복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고 죄인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의지한 긍정적인 신앙으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