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에녹은 예순다섯 살에 므두셀라를 낳았다. 22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뒤에, 삼백 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23 에녹은 모두 삼백육십오 년을 살았다. 24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사라졌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신 것이다.
이어지는 족보는 아담 자손의 수명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씩 살면서 자손을 낳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 에녹이라는 사람이 눈에 뜨입니다. 대부분 8-900년을 살았지만 에녹은 고작 365년을 살았습니다. 365는 한 해의 날 수로 에녹의 삶이 꽉 채워진 삶이었음을 상징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한 삶을 살았고 하나님이 그를 데리고 가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정확히 어떤 모습이었는지, 데리고 가셨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삶이 하나님으로 인해 충만했고 완벽하였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궁극적인 꿈은 오래 사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은 더욱 발달하여 훼손되고 노화된 장기를 바꾸며 영원히 죽지 않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삶을 사느냐,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래 살지만 무가치한 인생이 있고 짦은 생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삶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고작 30년 남짓 사셨지만 인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신앙인의 삶의 목표는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른 가치 있는 삶이 돼야 합니다.
† 인간의 수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유한한 삶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기를 원합니다. 제 한 몸 건사하는 것으로 삶의 목표를 삼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자녀를 섬기는 삶으로 예수님의 길을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