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이 땅 위에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그들에게서 딸들이 태어났다.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저마다 자기들의 마음에 드는 여자를 아내로 삼았다.
소수였던 인류는 거친 자연의 도전을 극복하고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인류의 확장이 시작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신적인 존재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인간 여자에게 반해 아내로 삼았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등의 신들이 나오고 이 신들이 인간 여자를 취해 반인반신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헤라클레스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유일신 신앙을 담은 성서에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이것은 유대민족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족속이 아니라 당시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성장한 하나의 민족이었음을 알려주는 증거입니다. 모든 민족은 다 나름대로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 설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황당한 것들이지만 혈통의 시원과 상징을 담고 있으며 세세한 부분에서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서의 민족 이야기 역시 유대인만의 신앙적 고백과 관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무조건 믿으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 주어진 대로 듣고 교육받은 대로 달달 외우는 수동적 신앙에 머물 것이 아니라 이제는 믿음이 장성한 분량을 채우는, 듣고 고민하고 물어 답을 찾고 그 답을 신앙으로 세워 하나님 앞에 서는 능동적 신앙인으로 자라나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