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노아의 역사는 이러하다. 노아는 그 당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다 아시다시피 세상이 홍수로 심판을 받아 모든 생명이 다 죽어 없어지게 되었지만 그 가운데 오직 노아와 그 가족만이 구원을 얻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에녹과 더불어 노아는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동행하신 사람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죄로 더러워졌다고 혹평을 하지만 노아만큼은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성서는 말합니다. 의롭고 흠 없다고 하나님이 인정하신 사람은 심판에서 구원을 얻고 생명을 누립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동행하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노아는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정하신 자연의 섭리와 하나 되었고, 그 마음에 주신 양심을 저버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십계명도 율법도 없는 시절이었고 이것을 후에 믿음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율법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 심성의 원초적인 차원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천성적으로 주신 하나님의 선한 의지를 잘 살리고 그 의지를 지키며 살면 우리는 참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과 죽음의 골짜기에서도 구원의 능력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에녹과 노아가 죽음을 당하지 않고 구원을 얻고 하나님과 동행한 것처럼 우리도 그런 믿음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내 안에 담긴 하나님의 형상 따라 선한 의지를 이루며 살고 자연만물의 섭리와 하나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