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내가 이제 땅 위에 홍수를 일으켜서, 하늘 아래에서 살아 숨쉬는 살과 피를 지닌 모든 것을 쓸어 없앨 터이니, 땅에 있는 것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하고는, 내가 직접 언약을 세우겠다.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모두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거라.
하나님은 노아를 전설적인 에녹과도 같이 아끼고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노아와 언약을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언약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이 노아와 특별한 관계를 맺으셨음을 뜻합니다. 이 언약은 구원의 약속이면서 구 집안을 지켜주시겠다는 보증입니다.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을 맺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기쁘고 감사한 일로 성도라면 누구나 그 언약의 주인공이 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언약은 특별한 존재에게만 허락되는 것은 아닙니다. 노아처럼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면서 하나님의 정하신 법과 순리를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 행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이 언약이 허락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하심이 때로는 마른하늘에서 쏟아질 홍수를 대비해 방주(상자)를 만드는 것처럼 황당한 일일 경우도 있지만 이때에도 거절하지 않고 따르는 믿음, 요즘 식으로 말하면 모든 사람이 비웃더라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목숨 걸고 지키고자 하는 곧은 신앙이 있을 때 우리는 그 언약을 받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이미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녀들입니다만 우리가 그 언약을 제대로 믿고 지키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모두 물질과 성공을 따른다 할지라도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가신 길만 따름으로 언약을 회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