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뒤에 오는 자손에게 직접 언약을 세운다. 10 너희와 함께 있는 살아 숨쉬는 모든 생물, 곧 너와 함께 방주에서 나온 새와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에게도, 내가 언약을 세운다.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울 것이니, 다시는 홍수를 일으켜서 살과 피가 있는 모든 것들을 없애는 일이 없을 것이다.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셨고 그 관계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었고 하나님의 소유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인생은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어긴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심판을 받아 멸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법칙입니다. 노아시대에 겪었던 홍수가 바로 그 심판이었습니다. 그런데 홍수로 사람을 심판하신 하나님은 후회하며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시고자 합니다. 사람이 원래 악한데 그렇다고 매번 벌을 줄 수도 없는 일, 다시는 홍수로 생명을 없애고 땅을 파멸시키지 않겠노라고 약속을 하십니다. 이제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가 아니라 사랑의 신과 사랑을 받는 인간의 관계, 죄를 지으면 무조건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용서 받고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부터 분노하시고 벌주시기보다는 참고 기다리며 인내하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으로 사람들을 대하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신 것입니다. 거기에 어떤 조건은 없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보다 신실하고 충실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 우리는 언제나 엇나가기 좋아하고 선한 일보다는 악한 일에 더 흥미를 느끼는 존재들임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분노하시고 노하시기보다는 기다리고 인내하며 사랑하시는 길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사는 자녀들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