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롯이 멀리 바라보니, 요단 온 들판이, 소알에 이르기까지, 물이 넉넉한 것이 마치 주님의 동산과도 같고, 이집트 땅과도 같았다. 아직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다. 11 롯은 요단의 온 들판을 가지기로 하고, 동쪽으로 떠났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따로 떨어져서 살게 되었다.
아브람의 양보로 롯은 땅을 둘러봅니다. 요단 들판이 물도 넉넉한 게 마치 주님의 동산, 에덴동산, 파라다이스처럼 보였고 롯은 망설이지 않고 이 땅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롯은 목축에 좋은 땅만 보고 양과 가축을 잘 키울 욕심만 생각했기에 그곳이 어떤 곳인지, 어떤 사람들이 사는 곳인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기록자는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곳임을 암시합니다. 타락한 이 두 도시는 우리가 잘 알듯이 불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롯은 마치 에덴동산에서 뱀의 유혹을 받는 하와를 연상시킵니다. 당장의 눈앞 이익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정작 더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탐욕은 이처럼 우리의 눈과 마음을 멀게 만듭니다. 탐욕에 마음을 빼앗기는 순간 너무나도 당연하고 뻔히 보이는 일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헛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물질, 소유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 돈과 물질을 최고로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에서 그것들은 항상 우리의 탐심을 자극하면서 탐욕스러운 삶을 살 것을 강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하고 건전한 삶, 올바른 인생을 위한 선택을 하도록 힘을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