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금) | 창세기 14장 14-16절

by 좋은만남 posted Oct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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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브람은 자기 조카가 사로잡혀 갔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낳아 훈련시킨 사병 삼백열여덟 명을 데리고 단까지 쫓아갔다. 15 그 날 밤에 그는 자기의 사병들을 몇 패로 나누어서 공격하게 하였다. 그는 적들을 쳐부수고, 다마스쿠스 북쪽 호바까지 뒤쫓았다. 16 그는 모든 재물을 되찾고, 그의 조카 롯과 롯의 재산도 되찾았으며, 부녀자들과 다른 사람들까지 되찾았다.

조카의 납치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지체 없이 출동합니다.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은 아브람은 가문의 군대를 만들어 스스로를 지켜야 했습니다. 훈련시킨 318명의 군대를 직접 이끌고 멀리 단까지 추격하여 패를 나누어 야간 기습작전을 감행합니다.  아브람의 야간 기습작전은 후에 사사들이 벌이는 전쟁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모범작전입니다. 결국 아브람은 조카와 그 가족, 그리고 재산까지도 다 되찾아 함께 돌아왔습니다. 자신을 지켜줄 국가도 왕도 없는 아브람이 무서운 기세로 진격하는 네 나라의 연합군 앞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이 죽을 지도 모르고 롯이 착하고 싹싹한 조카도 아니었지만 아브람은 지체하지 않았고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만이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믿음의 조상, 큰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또 이집트에서의 곤경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앞뒤 재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만 믿으면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 아브람에게 닥친 일처럼 우리에게도 두렵고 떨리며 혹시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되는 일이 수시로 닥쳐 사람으로서 꼭 해야 할 일조차 외면하게 됩니다만 그동안 돌보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에게 주신 사명에 충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