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토) | 창세기 14장 17-19절

by 좋은만남 posted Oct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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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을 맺은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온 뒤에, 소돔 왕이 아브람을 맞아서, 사웨 벌판 곧 왕의 벌판으로 나왔다. 18 그 때에 살렘 왕 멜기세덱은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다. 19 그는 아브람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천지의 주재, 가장 높으신 하나님, 아브람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적군을 쳐부수고 잃었던 것을 되찾아온 아브람 앞에 소돔 왕과 살렘 왕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살렘왕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살렘은 종교와 정치가 일치된 도시국가로 후에 이스라엘의 수도가 된 예루살렘과 관련이 있는 곳이었고 왕인 멜기세덱은 또한 제사장이기도 하였습니다. 멜기세덱은 '정의의 임금' 혹은 '나의 임금은 정의(구원)이시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멜기세덱이 섬긴 가장 높은 하나님(신)이 이스라엘이 믿는 야훼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가장 높은'이라는 전제를 통해 아브람은 자신을 인도하신 그분, 야훼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동안  아브람은 고향을 떠난 정처 없는 떠돌이, 나그네, 이방인에 지나지 않았고 자신을 이끌어낸 신이 어떤 분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자신을 지키고 도우시며 이제는 왕이자 신실한 제사장까지 불러내 자신을 축복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좌절의 상황에서도 구원을 받고 죽음의 위험에서도 보호를 받으며 권위 있는 왕이자 제사장이 와서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이런 과정을 통해 아브람의 믿음은 자라났고 믿음의 조상이 되기 위한 길을 걸어 나가게 됩니다.

†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믿지 못하고 신뢰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은 한 걸음 한 걸음 우리를 향해 나아오시며 또한 그 길로 인도하십니다.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점점 더 많이 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