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겠습니다. 다만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함께 싸우러 나간 사람들 곧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에게로 돌아갈 몫만은 따로 내놓아서, 그들이 저마다 제 몫을 가질 수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돌라오멜 동맹군을 격퇴하고 포로로 끌려간 조카 롯과 소돔 왕의 백성 그리고 그의 재물들을 되찾아 온 아브람은 사람만 돌려달라는 소돔 왕의 요구에 모두 돌려주겠다고 하였지만 함께 전장에 나갔던 젊은이들과 부족들이 먹은 것과 그들의 몫은 나누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아브람 자신은 욕심을 전혀 내지 않았지만 목숨 걸고 싸웠던 다른 사람들은 마땅히 그들의 몫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머리를 숙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일에는 눈동자가 반짝이지만 타인의 이익을 보면 배가 아파하기도 합니다. 믿음의 조상이 될 아브람의 성품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타인을 위해 목숨 걸고 앞장 서 싸웠던 이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이익과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봉사와 헌신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원하고 돕고 나누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살지 않도록, 이웃과 함께 나누며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도 기꺼이 봉사할 줄 아는 성도로 살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묵묵히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일꾼들도 기억하셔서 그들에게 넉넉히 채워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