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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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해가 질 무렵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가운데, 깊은 어둠과 공포가 그를 짓눌렀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제물을 준비하고 또 다른 말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응답이 없으셨고 어느새 밤이 되었습니다. 홀로 남겨진 아브람의 마음을 상상해봅니다. 가로등도 없는 캄캄한 밤, 그저 달빛 별빛만이 어스름히 아브람을 비쳐줍니다. 그의 마음엔 어두운 구름이 드리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해놓고 고개를 쳐드는 의심 때문에 증거를 요구하였으니 하나님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것이 일생일대의 큰 실수는 아니었던가 하는 후회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브람의 심정은 깊은 '어둠과 공포'라는 단어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존재의 고민, 실존적 공포와 마주할 때 자신과 솔직하게 대면하고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어둠과 공포라는 심리와 상황이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바로 그곳이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일 수 있습니다.

† 홀로 남겨진 아브람이 깊은 어둠과 공포를 느끼며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듯이 우리도 종종 부정적인 상황과 느낌 가운데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을 찾고 기다리며 음성을 듣도록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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