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토) | 창세기 16장 1-2절

by 좋은만남 posted Nov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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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아이를 낳지 못하였다. 그에게는 하갈이라고 하는 이집트 사람 여종이 있었다. 2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에게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하시니, 당신은 나의 여종과 동침하십시오. 하갈의 몸을 빌려서, 집안의 대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브람은 사래의 말을 따랐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도 남편과 하나님 사이의 약속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큰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해주셨지만 사래는 내심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상이 되려면 아들 자손이 있어야 하지만 자신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몸이니 자신 때문에 그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래는 큰 결심을 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자신의 종 하갈을 아내로 주기로 한 것입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여 다른 여자에게 안방을 빼앗기고 뒷방으로 밀려나는 여성의 한이 얼마나 깊은지 모르는 바도 아니었겠지만 사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남편에 대한 약속이 성취되기를 바라며 결심한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이미 다 알다시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은 아니었습니다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사래의 희생이 참으로 곱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 스스로 이루시는 것도 있지만 우리의 참여와 협력도 필요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무능하셔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의지와 우리의 헌신, 응답이 하나가 될 때 세상은 더욱 살만한 곳이 됩니다.

† 비록 방법이 잘못되기는 하였지만 사래의 마음이 하나님을 감동시켰을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가 능력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 길을 따른다는 것만큼은 중요합니다. 우리도 선한 일을 위해 희생의 결단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