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런데 그 날 밤에 하나님이 꿈에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네가 이 여자를 데려왔으니, 너는 곧 죽는다. 이 여자는 남편이 있는 여자다." 4 아비멜렉은, 아직 그 여인에게 가까이하지 않았으므로, 주님께 이렇게 아뢰었다. "주님, 주님께서 의로운 한 민족을 멸하시렵니까?
아브라함은 과거 이집트에 들어갔을 때 저질렀던 실수를 다시 반복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자기 아내로 인하여 곤경에 처할까 두려워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한 것입니다. 역시나 이집트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데려갔습니다. 상황이 완전히 똑같습니다. 이런 아브라함을 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셨을까요?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여 자신을 지켜주시지 못하리라 생각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이집트 같은 큰 나라의 왕 파라오가 고개 숙이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아브라함은 똑같은 불신에 빠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노하시고 아브라함에 대한 애정을 거두시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과거와 똑같이 아브라함을 대하시고 그랄 왕이 무릎 꿇게 만드셨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한결 같습니다. 어리석은 우리가 똑같은 실수와 범죄를 반복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참고 기다리시며 다시 한 번 우리에게 확신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 우리를 향한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고 어리석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그 사랑을 망각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약하지만 그 사랑에 감동하여 성숙하게 변화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입니다.